기성용, 올시즌 국내복귀 무산..SNS 통해 진실공방 암시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2.12 10:33 의견 0
지난 11일 기성용 측이 국내 복귀는 없다는 뜻을 전했다.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올시즌 기성용의 K리그 복귀가 무산됐다. 

기성용의 매니지먼트사인 씨투글로벌은 "기성용이 전날 FC서울과 전북 현대에 협상 종료를 통보했다"고 지난 11일 오후 전했다. 매니지먼트사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K리그 복귀는 없을 것"이라며 적어도 올시즌 기성용이 국내에서 뛸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성용은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올시즌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던 기성용은 계약 해지로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되면서 타구단과의 자유로운 접촉이 가능했다. 자연스럽게 국내 무대로의 복귀설이 제기됐지만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이에 따라 향후 K리그 이외 다른 구단과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국내로 복귀할 경우 기성용은 원 소속팀이던 서울과 우선협상한다는 조건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위약금 규모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기성용의 비교적 높은 몸값에 위약금까지 감안하면 서울을 제외할 경우 전북 정도만이 그를 영입할 유일한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고 국내 복귀를 포기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성용은 국내 복귀 불발을 발표한 직후 SNS 계정을 통해 영문으로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기성용은 "거짓말로 나를 다치게 하면 나도 진실로 너를 다치게 할 수 있다"며 "나를 가지고 장난치지 말아라. 내가 너를 가지고 장난치면 너 역시 기분좋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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