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확진자 46명 '오염지역' 지정..증상입력 두번 누락하면 추적한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12 07:32 | 최종 수정 2020.02.14 07:52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정부가 중국 본토만 지정하고 특별 관리했던 신종 코로나 오염 지역을 확대 지정했다. 오늘(12일) 0시부터는 홍콩과 마카오 입국자에 대해서도 공항에서 특별 검역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홍콩, 마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신종 코로나) 오염지역으로 지정됐다. 중국 입국자에 한해 적용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를 홍콩, 마카오 입국자까지 확대하는 조치다.

중대본은 “홍콩에서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확인되고 있고, 마카오는 광둥성 인접 지역으로 이곳을 통한 환자 유입 가능성이 커 검역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홍콩은 지난 10일 기준 3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그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마카오는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은경 중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홍콩의 경우 처음에는 중국 본토로부터 (환자) 유입이었다가 지역사회에서 중국과 상관 없는 (감염) 사례가 생기고 그로 인한 접촉자 감염이 확인돼 이를 (검역 강화 결정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홍콩과 마카오에서 입국할 때도 개별적으로 체온 검사를 받고 건강상태 질문지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을 깔아 하루 두 번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입력해야 하고 두 번 이상 누락하면 보건당국의 추적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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