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분양물량 출렁일 수도..3~5월 수도권 4만4427가구 예정

지혜진 기자 승인 2020.02.06 09:52 의견 0
최근 5년 수도권 봄 분양가구 (자료=부동산인포)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올해 상반기 공급이 예정된 정비사업들은 최적의 분양 시기를 잡는 데 어려움이 잇따르는 모습이다. 청약시스템 이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0대 총선 등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봄 분양시장은 어느 때보다 분양물량이 출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5월 중 수도권에서는 4만4427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아파트 기준, 임대 제외).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만5356가구보다 75.2% 증가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은 2만2811가구를 분양한다. 인천은 1만2000여가구가 올봄에 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보다 2.8배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수도권 시도별 분양가구 전년도비교 (자료=부동산인포)

월별로는 4월이 1만8636가구로 가장 많고 5월이 1만5801가구로 뒤를 잇는다.

수도권 월별 분양가구 (자료=부동산인포)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2월 계획물량들은 청약홈 시스템의 안정화 여부, 코로나바이러스 등의 이유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정비사업들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본격 시행되기 전에 물량을 쏟아내려 하지만 4월 총선으로 등으로 잦은 일정 변경이 예상돼 정비사업이 많은 서울 등 수도권 지역 예비청약자들은 청약하는 데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수도권 봄 주요 분양단지 – 서울

강남권에서는 롯데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4차를 재건축해 일반분양 67가구, 잠원동 신반포13차를 재건축해 일반분양 101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강동구에서는 올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이 올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1만2000여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일반분양가구만 4700여가구에 달한다.

이외에 원건설이 천호2구역에서 156가구를, 현대엔지니어링이 천호역 인근에서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 16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GS건설은 흑석뉴타운 흑석3구역, 수색증산뉴타운 수색6구역, 수색7구역, 증산2구역 등 뉴타운 사업지에서 대거 물량을 쏟아낼 계획이다.

■ 수도권 봄 주요 분양 단지 – 경기, 인천

봄에도 수원 분양시장은 뜨거울 전망이다. 포스코건설은 조원동에서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를, 대우건설은 정자동 대유평지구에서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제일건설은 양주시 양주옥정지구에서 2400여가구 규모의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를, 현대BS&C는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428가구 규모의 동탄역 헤리엇을 분양한다.

인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업무지구 F19블록에서 공급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부평구 십정동에서 1409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부평을, 대우건설이 서구 한들도시개발 사업지에 짓는 검암역 로얄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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