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수익성 개선"..효성, 지주사 전환 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장원주 기자 승인 2020.02.01 10:38 의견 1

 

조현준 효성 회장 (자료=효성)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효성이 지주사 전환 후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작년 연간 매출 3조3813억원으로 영업이익 2447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재계로 우뚝서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31일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중점사안과 경영사례(Focus Issues & Business Cases) ▲지속가능경영(Sustainable Management) ▲지배구조(Governance)로 구성돼 있다.

효성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경제, 사회, 환경 분야에 걸친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했다.

2018년 6월 ㈜효성과 4개 사업회사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로 분할하며 지주회사 체제를 공식 출범한 이후 첫 발간이다. 효성은 2012년부터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한편 효성은 효성티앤에스(현금자동입출금기 제조사)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에 따라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연결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사업회사들의 호실적에 따른 지분법 수익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는 작년 연간 매출 5조9831억원, 영업이익 3229억원을 달성했다. 효성티앤씨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 4706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102.1% 늘어났다.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No.1 제품인 스판덱스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인도 공장을 비롯해 해외법인들의 판매량 확대로 수익이 확대됐다. 또한 무역 부문에서도 철강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고 NF3도 중국 취저우 공장 가동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늘었다.

효성중공업은 작년 연간 매출 3조7814억원, 영업이익 130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으로는 매출 1조6억원, 영업이익 2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 1조640억원, 영업이익 28.6억원 대비 각각 6% 감소, 911.9% 증가를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전력 부문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반덤핑 관세 부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에 따른 시장 악화로 다소 부진했다"며 "다만 건설 부문은 주거, 정비사업, 토목 등 안정적인 우량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했으며 향후 리모델링, 해외사업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다고 설명했다.

한편 효성화학은 작년 연간 매출 1조8125억원, 영업이익 153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은 매출 4171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8.1% 늘어났다. 효성화학은 PP/DH 부문의 경우 브랜드 가치 제고에 따라 가격 프리미엄이 반영되며 판가가 상승해 수익이 확대됐다.

폴리에스터필름은 생산성 수율이 개선돼 판매량과 수익이 확대됐으며, 폴리케톤은 18년 대비 50% 이상 판매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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