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단체관광객 서울 면세점에 "면세점 직원들 몰랐다"..입국금지 청원 56만명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28 23:49 | 최종 수정 2020.01.29 00:42 의견 0
검역대 통과하는 중국발 승객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중국 우한에서 온 단체 관광객이 서울 시내 면세점 4곳을 방문했다.

2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우한에서 국내로 여행 온 관광객 십여명이 서울 시내 면세점 곳곳을 방문했다.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28일 오후 11시 45분 기준 56만 명을 돌파하는 가운데 방역망 구멍에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중국 당국이 우한발 항공기와 기차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를 폐쇄하는 등 사실상 우한을 봉쇄하기 하루 전에 한국을 찾았다.

SBS 보도에 따르면 관광객들은 경복궁을 비롯해 서울 주요 관광지를 여기저기 둘러봤고 24일과 25일에는 쇼핑에 나섰다. 특히 25일은 국내에서 확진자가 2명이나 발생한 날로 이들은 면세점을 4군데나 들렀다.

하지만 면세점들은 우한에서 온 관광객이 온다는 사실을 근무 중인 직원들에게는 알리지 않은 것으롷 확인됐다. 구매 고객의 항공권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알게 돼 마스크 착용 등의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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