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산천어 축제, 따뜻한 날씨로 일부 프로그램 운영차질..얼음낚시 체험 중단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28 16:25 의견 0
화천 산천어축제가 28일 따뜻한 날씨로 또 한 번 진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자료=화천산천어축제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몇 차례 개막에 차질을 빚었던 2020 화천산천어축제가 28일 또 한 번 얼음낚시터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포근한 겨울 날씨로 인한 관광객 안전을 위한 조치다.

강원도 화천군과 재단법인 나라는 지난 27일 늦은 호부터 28일까지 비가 예보됨에 따라 28일 하루동안 얼음낚시 체험 대신 수상낚시 체험으로 프로그램이 대체될 수 있음을 공지했다. 

산천어 축제장 얼음낚시터 얼음 두께는 28일 오전 기준 약 18센티미터였다. 하지만 강도가 약해져 행사 진행이 어려웠다. 

올해 화천산천어축제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낮아지지 않아 개막을 앞두고 몇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당초 지난 4일 개최가 예정됐지만 축제장 얼음이 얼지 않아 미리 예약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사전 개막했다.  

공식 개막은 지난 11일이었지만 이 역시 지난 27일로 미뤄진 바 있다. 개막 첫날에는 축제장에 약 8만5000명으로 추산되는 관광객이 찾아 큰 흥행을 예고했다.

하지만 곧바로 28일 오전 최저기온이 영상 5도로 오르면서 낚시터 개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날 아침 기온은 지난해 같은 날 대비 약 6도가 높았다.

화천군 관계자는 "날씨로 인해 얼음낚시터의 얼음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보고 이날 하루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며 "앞으로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보됐지만 관광객 안전을 위해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화천산천어축제는 오는 2월 16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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