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최다 구매층은 30대..브랜드 선호도, 30대 BMW·40~70대 벤츠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27 10:48 의견 0

지난 2019년 12월 BMW가 국내에 출시한 뉴 X1 x드라이브18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 (자료=BMW코리아)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지난해 국내에서 수입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층은 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차종별로는 20~30대가 BMW, 40~70대는 메르세데스-벤츠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27일 발표한 '2019 브랜드별 연령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국토교통부 신규 등록 기준)는 총 24만4780대다. 이중 개인 구매한 차량은 총 15만3677대로 30대가 5만645대로 전체의 33.0퍼센트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40대가 31.7퍼센트(4만8709대), 50대가 19.6퍼센트(3만161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60대 8.0퍼센트(1만2345대), 20대 5.8퍼센트(8970대), 70대 이상이 1.8퍼센트(2천827대)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에서 BMW가 가장 큰 인기를 누렸다. 반면 40∼70대에서는 벤츠의 인기가 독보적이었다.

BMW는 20대에서 2340대(26.1퍼센트)가 판매돼 2위 2129대(23.7퍼센트)의 벤츠를 제치고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3위는 1019대의 미니(MINI)가 차지했다. 미니는 BMW 계열의 소형차 브랜드다.

30대에서도 BMW가 1만2299대(24.3퍼센트)로 가장 많이 팔렸다. 벤츠는 1만2029대(23.8퍼센트)가 판매돼 뒤를 이었다. 볼보 2884대, 폭스바겐 2594대, 아우디 2451대, 혼다 2360대, 도요타 2358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40대에서는 벤츠가 1만2257대(25.2퍼센트)로 가장 많이 팔렸다. BMW는 8407대(17.3퍼센트)로 2위다. 그 외에는 도요타(3066대), 혼다(2606대), 렉서스(2487대) 등 일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볼보(2884대)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0~60대에서는 벤츠 선호도가 더욱 두드러졌다.

50대에서는 전체 판매량 3만161대 중 8762대(29.1퍼센트)가 벤츠였다. BMW가 3697대(12.3퍼센트)로 2위를 차지했지만 판매량으로는 벤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 다음은 일본계 렉서스(2258대)와 도요타(2225대)였다.

60대도 비슷하다. 전체 판매량 1만2345대 중 4248대(34.4퍼센트)가 벤츠다.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차량은 1285대(10.4퍼센트)의 판매량을 기록한 BMW지만 벤츠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렉서스(1148대), 도요타(1036대), 혼다(711대) 등이 뒤를 이었다.

70대 이상에서도 벤츠 선호도가 높았다. 전체 2827대 중 1040대(36.8퍼센트)로 가장 많이 팔렸다. 2위는 렉서스(324대)가 차지해 3위 BMW(286대)를 앞질렀다.

업계 관계자는 "BMW는 젊은 층, 벤츠는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각각 인식되고 있는데 실제 판매량에서도 이 점이 고스란히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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