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의성 비안·군위 소보 확정..김영만 군위군수, 불복입장 전해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22 03:20 의견 0
22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공동후보지인 경북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에 들어서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군위군이 결과에 승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대구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을 함께 옮겨 건설하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공동후보지인 경북 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에 들어서는 것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군위군은 주민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선정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의 점수가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를 앞섰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김영만 군위군수는 "이번 주민투표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군위군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대구 공항 이전지로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 신청한다"라고 밝혔다.

김영만 군수는 "저는 군위군수이지 의성군수가 아니다"라며 의성지역 주민투표 결과에 관계없이 군위 주민의 찬성률이 높은 곳에 대해서 유치 신청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 공동후보지에 대한 의성군민 투표율은 88.69%를 기록했고 찬성률은 90.36%를 기록했다. 반면 단독후보지에 대한 군위군민 투표율은 80.61%, 찬성률 76.27%를 기록했다.

점수는 투표율과 찬성률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공동후보지는 89.52점을 받아 78.44점을 받은 단독후보지를 앞섰다. 이 같은 점수 산정 방식은 사전에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통해 고지된 바 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