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듈러 시장 공략”..허윤홍 GS건설 사장, 유럽·미국 회사 3곳 인수

지혜진 기자 승인 2020.01.21 08:53 의견 0
20일(현지시간) 허윤홍 GS건설 사장이 폴란드 단우드 본사에서 열린 인수 축하 행사에서 야첵 스비츠키 단우드 사장과 함께 인수를 마무리하는 서류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GS건설)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GS건설이 유럽과 미국의 모듈러 전문회사 3곳의 인수에 나서며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듈러 공법은 레고 블록처럼 구조물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건축한다. 주요 구조물을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뒤 공사 현장에서 조립하는 프리패브 공법 중 하나다.

GS건설은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의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Danwood) 본사에서 허윤홍 신사업부문 사장, 야첵 스비스키 EI(Enterprise Investor) 회장, 야로스와프 유락 단우드 사장 등과 인수계약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6일 허 사장은 영국 소재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Elements Europe)와 인수를 마무리했다. 오는 2월에는 미국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인 S 사와도 본 계약을 처리할 계획이다.

GS건설은 폴란드 단우드 사를 1800억원에 인수했다. 나머지 두 회사의 인수 금액은 추후 확정한다.

GS건설이 3개 모듈러 전문회사를 인수하는 이유는 해외 모듈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각 전문회사의 강점과 기술,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과 유럽 모듈러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이 인수한 폴란드의 단우드 사는 목조 단독주택 전문으로 독일 모듈러 주택 시장에서 매출 4위에 오른 강자다.

영국의 엘리먼츠는 영국 내 다수의 고층 모듈러 실적을 보유한 회사다.

2월 중 인수 예정인 미국의 S 사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통한 설계, 원가, 시공 관리와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곳이다.

허윤홍 사장은 “이번 인수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GS건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인수업체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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