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를 모르는 회사의 비밀...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빅 히어로'들

장원주 기자 승인 2020.01.18 12:48 | 최종 수정 2020.01.20 09:36 의견 0
정용진 신게계그룹 부회장.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미·중 1단계 무역합의 정식 서명이 이뤄진 가운데 국제무역 질서에 18개월 만에 한줄기 미풍이 불었다.

하지만 동시에 미국 발 중동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 파병 관련 사안이 연일 이슈화되고 있다. 시시 때때로 일어나는 국제적 분쟁은 당사국 간의 경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내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경기에도 준비된 기업은 성장한다"고 외치는 기업들이 있다.

■ “고객의 불만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불경기는 기회가 적어진다는 의미일 뿐 아예 사라지는 게 아니다”며 “준비된 기업은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신세계그룹 모든 사업은 고객의 불만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어야 한다”면서 “본질적인 ‘머스트 해브(Must Have)’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사별 근본적이고 본연의 경쟁력을 선점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치밀하게 분석하고 철저하게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정하 어댑트 대표.

■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품질력과 브랜드력이 핵심”..어댑트 박정하 대표

어댑트는 미디어와 콘텐츠, 커머스 분야에서 충분한 경력을 쌓은 검증된 인력들이 주축이 돼 2017년 3월 출범한 미디어커머스 전문 기업이다.

3년 만인 2020년 1000억원 매출을 노리는 업계 '히어로'가 됐고 이를 바탕으로 신용보증기금이 주관하는 ‘IPO(기업공개)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다.

박정하 어댑트 대표는 “지난해까지 사업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면 올해부터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품질력과 브랜드력을 보유한 글로벌 히트 상품을 집중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기농 생리대 '라엘 코리아' 제품 이미지. (자료=슈피겐 홈페이지)

■ “美 사로잡은 유기농 생리대, 이제 '클린뷰티'로 세계시장 잡는다”..라엘 코리아

라엘은 한국인 여성 3인이 창업해 미국 아마존 유기농 생리대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고 한국으로 역진출한 브랜드이다.

2019년 10월 미국 전역에 1850개 매장을 갖춘 유통 체인 '타겟' 전 지점에 유기농 탐폰 신제품을 입점시키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라엘은 지난해 말 투자를 유치한 유니레버 벤처스와의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올해 세계 유통망 확대에 나서는 한편 2019년 11월 중국 디스트리뷰터와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진출을 가시권에 뒀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00% 성장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