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임금협상 타결..조합원 투표서 찬성 59%로 가결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18 11:22 | 최종 수정 2020.01.18 14:45 의견 0
지난 17일 기아자동차 노조는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실시해 찬성 59.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SBS CNBC 영상 캡처)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해를 넘겨 진행된 기아자동차의 임금협상이 완료됐다.

기아차 노조는 노사가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지난 17일 진행한 투표에서 조합원 59.4%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각 지회 조합원 2만9281명 중 2만792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1만6575명이 찬성했다. 재적 인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음에 따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됐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2019년 12월 10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16차 본교섭을 통해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격려금 150%+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골자로 하는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잠정합의안은 3일뒤에 열린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반대 56%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후 부분 파업을 진행해왔다.

이어 지난 15일 19차 교섭을 통해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지난 17일 투표를 실시해 최종 가결됐다.

2차 잠정합의안에는 근무형태와 연계한 잔업문제 해결을 위해 양측이 공동TFT을 구성하고 공동TFT에서 생산물량 만회 및 임금보전 관련 개선방안 마련하는 안이 포함됐다. 사내근로복지기금 10억원을 출연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아차 노사는 오는 20일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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