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설사 유발 로타바이러스 무료로 예방 접종하세요..생후 8개월 미만 대상

생후 6개월 이전에 많이 발생하는 영유아 장염의 원인, 예방접종으로 90% 예방 효과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1.17 09:22 의견 0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사진=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서울 강동구는 생후 8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해오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영유아에게 심각한 설사 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이다. 

생후 6개월 이전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영유아 장염의 원인으로 매년 전 세계 약 20만 명의 5세 미만 영유아를 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하게 만든다. 

구는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이 국가예방접종 사업에 포함 되지 않은 선택예방접종이므로 비용 부담이 큰 점을 고려해 지난 해 10월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접종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예방접종 장소는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26개소)이다. 

구에 따르면 최근 3년 간 로타바이러스의 평균접종률은 61.3%로 국가필수예방접종(영유아완접접종률) 92.5%에 비해 31.2%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유아 로타바이러스 장염을 가장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로타바이러스는 2~3회의 약독화 생백신 접종만으로 입원과 응급실 방문을 80%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무료예방접종 대상은 접종일 현재 2개월 이상 강동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며, 중위소득 100% 이하(건강보험금 본인부담금 기준, 국민건강보험 1577-1000에서 확인 가능)에 해당하는 8개월 미만의 영유아다. 

지역 내 지정 의료기관 26개소에서 접종을 하면 되는데, 접종 백신은 2회 접종용 로타릭스(1가)와 3회 접종용 로타텍(5가) 모두 무료로 가능하다.

접종 시 준비물은 영유아 주민등록등본과 부모 신분증을 소지하고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 지정의료기관은 보건소 홈페이지 및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예방접종 효과가 90% 이상인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취약계층에 무료로 실시해 영유아 감염병을 사전에 예방하고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켜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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