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연극 환상동화가 지난 16일 진행한 마지막 티켓 오픈에서 공연 전체 부문 예매 랭킹 1위를 석권했다.

연극 <환상동화>는 이날 인터파크 티켓 평점 9.3점 기록했다. 프리뷰 티켓 오픈부터 마지막 티켓 오픈까지 단숨에 랭킹 1위를 석권했다. 다수의 회차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대학로 연극의 흥행 신화를 쓰고 있다.

작품은 각기 다른 성격과 사상을 가진 세 명의 광대(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가 등장해 한 편의 동화를 만들며 전개된다. 사랑광대는 “사랑이란 존재 그 자체다.”라 주장하는 맑고 순수한 아이같은 광대다. 전쟁광대는 “인간이 가진 가장 위대한 재능은 파괴와 대립이다.”라고 주장하며, 세상을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광대다. 예술광대는 “인생이란 가시 돋친 장미나무며, 예술은 그 나무에 피는 꽃이다.”라는 주장을 내세우는 예민하고 섬세한 감성을 가진 광대다.

각기 다른 성격과 사상을 가진 광대들은,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겠다고 주장하다가 ‘사랑’, ‘전쟁’, ‘예술’이 모두 내재한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기로 한다. 광대들이 만드는 이야기 속 주인공은 한스와 마리다. 그들은 전쟁으로 인해 결핍을 얻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사랑과 예술을 꽃피우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전쟁 같은 현실이지만 그럼에도 사랑과 예술이 있기에 순환하며 살아갈 수 있는 우리의 삶을 녹여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강하늘, 송광일, 장지후, 기세중, 원종환, 육현욱, 박규원, 최정헌, 백동현, 한소빈, 윤문선이 출연한다.

세 광대가 들려주는 한 편의 동화 연극 ‘환상동화’는 오는 3월 1일까지 공연한다. 장소는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이다.

한국정경신문 이슬기 기자 reeskk@naver.com 이슬기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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