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산불로 신음하고 있는 호주에 16일(현지시각) 비가 내렸다. (자료=YTN)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최악의 산불이 진행되고 있는 호주에 단비가 내려 진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호주 일간지 시드니모닝헤럴드의 16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전역에 최소한 10~15mm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NSW주는 하루 전날 오후까지도 100여개의 크고 산불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비로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기상청(BOM)에 따르면 이번 비는 오는 주말은 물론 20일 월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일부 지역은 100mm에 달하는 많은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NSW 남동부 해안 지역과 광역 시드니 전역에 30~50mm의 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NSW주 동북부와 동남부 등 몇몇 지역에는 폭풍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강우량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벤 셰퍼드 NSW주 산불방재청(RFS) 대변인은 "이번 비로 모든 산불이 꺼지지는 않겠지만 소방관들의 맞불 방재 작업을 중단하기에는 충분하다"며 "비가 그친 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서늘한 날씨가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