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영문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서비스 시행.."해외유학 취업시 활용을"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1.16 08:12 의견 0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해외유학이나 해외 취업때 활용하세요" 

서울시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해외유학 및 취업, 국제결혼 등이 증가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가족관계에 관한 영문증명서’ 발급서비스를 시행 중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영문 가족관계증명서는 △해외유학과 △이민 △취업 △여행 △국제결혼 △미성년자 입국심사 등 외국에서 가족관계를 증명할 필요가 있을 때 활용된다. 

이전까지는 국문 가족관계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개인비용을 부담해 영문으로 번역하고 공증 받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그러나 이는 주민 개개인에게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안기고, 증명서 역시 저마다 다른 형식으로 번역돼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야기했다.

이에 구는 대법원, 외교부와 협력해 여권정보를 연계한 ‘가족관계에 관한 영문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도입, 지난달 27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영문증명서는 기존의 국문증명서를 단순히 번역한 것이 아닌, 외국에서 사용할 때 꼭 필요한 정보를 선별적으로 담은 새로운 단일종류의 증명서다. 

발급대상자 기준으로 본인과 부모, 배우자까지 확인 가능하며 자녀는 포함되지 않는다. 자녀가 포함된 증명서를 원한다면 자녀를 기준으로 서류를 발급받으면 된다.

영문 가족관계증명서는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에서 발급 가능하다.  해외 체류자의 경우 재외공관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대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http://efamily.scourt.go.kr)에 접속하면 손쉽게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구 관계자는 "해외유학, 국제결혼 등 영문 가족관계증명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시대흐름에 맞춰 행정서비스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사람 중심의 스마트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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