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마스크, 3월부터 안전기준 적용..안전 문제 줄어들 듯

최태원 기자 승인 2020.01.15 03:08 | 최종 수정 2020.01.16 10:40 의견 7
지난 14일 연합뉴스TV에 보도된 'LED 마스크 안전성 논란' (자료=연합뉴스TV 캡쳐)

[한국정경신문=최태원 기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LED 마스크 안전 문제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3월부터 공산품으로 분류된 LED 마스크도 의료기기와 동일하게 광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을 거치도록 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LED 마스크의 안전 시험 통과 기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맡게 된다.

그동안 LED 마스크 안전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에는 LED 마스크를 사용했다가 안구의 망막이 손상됐다는 소비자 주장도 나왔다.  

연합뉴스TV의 지난 14일 보도에 따르면 피부 미용을 위해 LED 마스크 제품을 사용한 한 30대 여성이 마스크 사용 이후 눈이 시리고 시야가 굴곡져 보이는 증상이 생겼다. 이로 인해 병원을 찾았다가 안구 망막 일부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여성은 1년 가까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한 안과 전문의는 “마스크 자체가 망막을 태울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LED 마스크업계 관계자는 “망막 손상 가능성이 거의 없는 저출력 파장을 이용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오는 3월부터는 이런 논란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가 LED 마스크의 광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을 거치도록 했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LED 마스크에 대한 안전성 기준을 마련하고 있어 이르면 오는 3월부터 LED 마스크의 안전성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LED 마스크에 대한 안전기준이 마련된 이후에는 미용기기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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