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올해도 설 차례상차림은 전통시장서..마트보다 15% 저렴"

서울 전통시장 50곳?대형마트 25곳?가락시장(가락몰) 설 차례상차림 비용 조사 발표

강재규 선임기자 승인 2020.01.14 18:21 의견 0
설 성수품 전통시장 (사진=kbs)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올 설 명절에도 차례상 준비는 전통시장을 택해야 할 듯하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는 14일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76곳을 대상으로 2020년 설 차례상차림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이 조사발표자료는 지난 7일 하루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서울시 전통시장 50곳(자치구별 2곳), 대형마트 25곳(자치구별 1곳) 등을 직접 방문해 주요 설 성수품의 소매비용을 조사한 것이다.
   
공사는 2017년부터 점차 단출해지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를 반영하기 위해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 자문 및 서울시민 대상 설문을 시행(설문 결과 67%가 간소화 의향 있다고 응답)하여 일부 품목의 조사 단위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여 조사하고 있다. 
   

간소화 추세를 반영하여 설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8만7718원으로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2만559원으로 전년 대비 1.6% 하락했다.  결국 올해에도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5% 가량 저렴하다.

전통시장의 경우 무, 알배기배추, 대파 등 채소류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오징어, 두부 등 일부 수산물과 가공식품도 상승하였음. 하지만 사과, 배, 단감 등 과일류 대부분은 하락했다.

대형마트의 경우도 무, 알배기배추 등 일부 채소류와 오징어 등 일부 수산물은 상승하였으나, 사과, 배 등 일부 과일류와 다식, 약과, 청주 등 대부분의 가공식품류는 하락했다. 

한편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의 구매비용은 17만21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9%, 23%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 공사 누리집(홈페이지 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설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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