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성남시청 최민정 '지켜만 봐야했다'..쇼트트랙 금메달 릴레이 '질주'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13 07:42 | 최종 수정 2020.01.13 07:51 의견 0
(자료=AP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2018평창올림픽 2관왕 최민정(22·성남시청)이 4대륙선수권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최민정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개인 첫 종목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41초27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전날 500m와 1500m에서도 우승한 최민정의 이번 대회 세 번째 금메달이다. 

레이스 초반 후위에 처져 있었지만 4바퀴를 남기고 특유의 폭발력을 과시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왔다. ‘전매특허’인 아웃코스 질주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이후 단 한차례도 선두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내내 선두에서 경기를 주도했던 서휘민(18·평촌고)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2019~20시즌 초반 부상과 체력 저하로 ISU 월드컵 개인전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내지 못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대회 첫날 역주하며 부활을 알렸다. 

개인 종합우승을 가리는 수퍼파이널(3000m)에서도 최민정은 여유롭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을 따라잡기 힘든 선수들은 최민정의 질주를 바라만 봐야 했다. 서휘민(평촌고)은 수퍼파이널 3위에 오르면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 시즌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는데 많은 교민이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을 받았다”면서 “70% 정도 경기력을 회복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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