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세터·김연경 이은 득점왕..이다영 이재영 쌍둥이 배구선수 활약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1.13 07:28 | 최종 수정 2020.01.13 07:29 의견 1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세터 이다영 (자료=국제배구연맹)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쌍둥이 배구선수 이다영(현대건설)과 이재영(흥국생명)이 화제다.

13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는 이다영, 이재영 이름이 검색어로 등장했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올림픽 진출에 성공하면서 성공 주역인 두 선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 지난 12일 밤 태국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결승전에서 3-0(25-22 25-21 25-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준결승전에서 복근 부상으로 결장했던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22점)은 고공폭격으로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재영은 18점, 김희진은 9점, 양효진은 7점(블로킹 3개)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는 두 사람 모두 경기 승리를 이끌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다영은 주전 세터로 공격을 조율했다. 레프트 이재영은 김연경(22점, 터키 엑자시바시) 다음으로 높은 득점을 올렸다.

둘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서로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경기 뒤 공동취재단과 만난 이다영은 "내가 많이 흔들렸는데, 언니가 '괜찮다 괜찮다'고 달래주셨다. 연경 언니가 옆에서 '고생했다. 도쿄 가자. 수고했다'고 말해줬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재영은 "자신 있게 경기했다. 경기가 끝나니까 후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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