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가치 창출하겠다"..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 취임 100일

장원주 기자 승인 2019.07.09 13:37 | 최종 수정 2019.07.09 17:13 의견 0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이 취임 100일 맞아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주주·직원 위해 최고의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자료=JB금융그룹)


[한국정경신문=장원주 기자] JB금융그룹 김기홍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해 JB금융지주의 전략방향을 밝혔다.

김기홍 회장은 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JB금융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현 금융환경에 맞는 새로운 성장발판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김 회장은 취임 후 100일간 JB금융그룹의 핵심 가치 확대 등 주요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기존 경영 방식을 대폭 변경하는 지주사 ‘변화와 혁신의 시간’을 가져왔다.

■내실경영 강화

김 회장은 지난 4월 취임 직후 지주사 ‘조직 슬림화’와 ‘핵심 기능 강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지주사와 자회사 간 역할을 분명히 구분하는 한편 자회사의 자율경영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그룹의 경영체계를 정비함으로써 조직의 안정화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지주사는 기존 4본부 15부에서 4본부 10개부로 축소됐고 지주사 인원도 30% 가량 감축됐다.

조직개편과 세대교체로 조직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높이면서 투명 경영의 바탕위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본 골격을 갖췄다는 평가다.

■책임경영 실천....내실을 기초로 한 질적 성장, 주주가치 제고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지난 100일간 기본에 충실한 내실 위주 경영전략을 강력히 추진하며 적정 자본비율 조기 달성을 위해 비용 절감 등을 통한 경영 효율성 확보에 힘써왔다.

자산성장보다는 내실성장에 치중해 총자산순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 지표를 그룹의 최대 전략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자회사인 전북은행 및 광주은행은 연고지 영업 기반을 우선적으로 확대해 자회사 별 핵심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또한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후 배당재원을 축적해 향후 배당을 점차 확대하는 등 주주 친화적 경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종 사업비를 절감해 지주사에서만 올해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김 회장은 지난 6월 지주사 및 계열사 임원들과 함께 책임경영 의지를 다지는 한편 미래 경영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앞세워 자사주 약 33만주를 매수했다.

김 회장은 “JB금융지주 주가가 내재가치 및 경영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룹 계열사의 모든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며 “그룹 계열사 경영진의 자율적 자사주 매입이 그룹의 새로운 책임경영 조직문화를 확산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금융의 효율적 추진..디지털 역량 강화

혁신금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김 회장은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김 회장은 오픈뱅킹플랫폼(OBP) 비즈니스가 사업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을 끝내는 등 사전 준비단계가 완료됐다는 판단 아래 향후 본격적인 비즈니스는 전북은행 및 광주은행이 중심이 돼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오픈뱅킹플랫폼 관련 직원들을 각 은행으로 이동시키는 인력재편을 완료했다.

김 회장은 “현행 금융관련 제도와 법규에서 정하는 업무범위에 맞도록 지주사와 계열사 간의 역할을 확실히 나눠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미래 금융트렌드에 부응하며 투자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임직원 소통 강화

김 회장은 기업문화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경직된 기업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회의와 보고 방식에 변화를 주고 있다.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와 업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 회장 취임 이후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월례회의를 통해 JB금융그룹의 비전 및 경영전략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더불어 직원들의 고충이나 의견을 듣고 직접 답변을 해주는 소통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김 회장은 내부 보고 시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보고를 위한 보고는 지양하고 대면보고도 최소한으로 한정하되 사내메일과 메신저 등을 활용한 실시간 보고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내실경영 강화·책임경영 실천·디지털 역량 제고·신(新)기업문화 정착 등 4대 중점전략을 추진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젊고 강한 ‘강소 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라고 취임 100일 소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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