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안재욱·길해연·김성령..연극 '미저리' 캐릭터 포스터 공개

이지은 기자 승인 2019.06.24 10:26 | 최종 수정 2019.06.24 10:28 의견 0
연극 '미저리' 포스터(자료=그룹에이트)

[한국정경신문=이지은 기자] 연극 ’미저리’가 캐릭터 포스터를 24일 공개했다.

2019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연극 ‘미저리’가 기존에 공개됐던 메인 포스터와 무빙 포스터와 사뭇 다른 분위기인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캐릭터의 정서와 감정 표현에 더욱 중점을 둔다. 특히 ‘폴 셸던’과 ‘애니 윌크스’로 완벽하게 분한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김성령의 연기가 빛을 발한다.

김상중과 안재욱은 지속해서 탈출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마는 상황에 절망감을 느낀 ‘폴셸던’을 연기했다. 지친 기색이 역력한 표정과 공허한 눈빛에서 그의 좌절감이 느껴진다. 메인 포스터와 무빙 포스터에서 ‘애니 윌크스’의 광기를 보여주었던 길해연과 김성령은 이번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그녀의 끝없는 집착을 표현했다. ‘폴’이 갇힌 방문 너머에서 그를 예의 주시하며 그녀에게서 영원히 도망갈 수 없음을 보여준다.

제작사인 그룹에이트는 “캐릭터 포스터는 ‘문’을 강조했다. ‘폴’에게 ‘문’은 유일한 탈출구이며 ‘애니’에게 ‘문’은 ‘폴’을 가둬 둘 수 있는 도구이자 그를 감시할 수 있는 창문이기도 하다. 하나의 ‘문’이 두 캐릭터에게 다른 의미가 될 수 있음이 흥미롭게 그려지기를 원했다. 연기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베테랑 배우들이기에 의도한 바가 완벽하게 표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으로 유명 소설가와 그의 넘버원 팬인 여자와 사라져버린 소설가의 행방을 추적하는 보안관의 숨 막히는 심리전을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다. 국내에서는 2018년 2월 초연해 속도감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세밀한 내면 연기와 회전 무대를 활용한 몰입도 높은 연출로 호평받았다.

약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연극 ‘미저리’는 오는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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