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 유현목 감독 타계 10주기..'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작 '오발탄' 확정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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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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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발탄’ 포스터(왼쪽), 사진(자료=충무로뮤지컬영화제)
[한국정경신문=이지은 기자]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ungmuro International Musical Film Festival 2019)’가 영화 ‘오발탄’을 개막작으로 확정했다.
17일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측은 한국 리얼리즘 영화 거장 유현목 감독의 대표작 ‘오발탄’을 씨네라이브 방식으로 상영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고 故(고)유현목 감독 타계 10주기를 추모하는 의미다.
영화는 지난 1961년 첫 상영 이후 최고의 한국영화 순위에서 1위를 놓친 적 없는 걸작이다. 이범선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전후 처참한 남한사회의 현실을 한 소시민 가장의 삶에 비추어 풀어내며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곧 원본 필름이 유실 됐고 다행히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출품 필름을 복원해 상영할 수 있게 됐다.
오는 7월 10일 7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개막식에서 음악과 대사를 라이브 공연으로 펼치는 ‘씨네라이브’로 상영한다. 이번 ‘씨네라이브: 오발탄’의 음악은 지난 2017년 2회 영회제 개막작 ‘무성영화 라이브: 시카고 1927’의 음악감독을 맡았던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 음악감독이 맡았다.
국제적으로 더 잘려진 조윤성 음악감독은 2001년 전설의 재즈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에게 발탁돼 텔로니어스 몽크 재즈 인스티튜트 멤버로 활동한 인물. 2003년 프랭크 시나트라의 론 킹 빅 밴드(Ron King Big Band) 수석 피아니스로 활동한 뒤, 데이브 그루신, 허비 행콕, 테렌스 블랜차드, 웨인 쇼터 등 위대한 재즈 거장들과 협연했다.
‘씨네라이브: 오발탄’은 기존 ‘씨네라이브’ 상영작과 달리, 영화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 속 음향까지 음악으로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발탄’의 고(故) 유현목 감독의 부인 박근자 여사는 “고 유현목 감독의 타계 10주기에 마침 충무로뮤지컬영화제에서 복원된 ‘오발탄’을 상영한다니, 반갑고도 기쁘다”며 “고전 영화인 ‘오발탄’을 ‘씨네라이브’라는 새로운 형식으로 만난다니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7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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