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레라미 프로젝트' 포스터(자료=극단 실한)

[한국정경신문=이지은 기자] 극단 실한이 연극 '레라미 프로젝트'를 공연한다.

14일 두산아트센터는 오는 7월 13일부터 28일까지 연극 '레라미 프로젝트'를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작품은 두산아트센터 공동기획 선정작으로 지난 2009년 미국의 혐오 범죄 보호법인 '매튜 쉐퍼드 혐오방지 법령'의 시발점이 된 매튜 쉐퍼드의 실화를 다룬다.

지난 1998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레라미는 한 청년이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울타리에 묶인 채 폭행당한 후 사망에 이르러 미국을 큰 충격에 빠트렸다. 작가 모이세스 카우프만은 그의 극단원들과 함께 1년 반 동안 사건의 배경이 된 도시 '레라미’ 주민들과 200번이 넘는 인터뷰를 진행했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연극을 만들었다.

'레라미 프로젝트'는 충격적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을 통해 성소수자 나아가 혐오사회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것이 특징이다.

극단 실한의 '레라미 프로젝트'는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정식허가를 받아 공연됐다. 같은 해 10월 성동문화재단과의 공동기획으로 성수아트홀에서 재공연을 올렸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부터 함께 한 '철가방 추적작전' '우리별' '혼마라비해?' '소년B'의 연출가 신명민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 배우 정현준, 임영우, 조하나, 윤소희, 이승헌, 이준희, 이달, 김수민이 함께 에너지를 더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