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북 화해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를 ‘엉킨 실타래’로 표현하며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북측이 화답하길 인내하며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 담화에서 남측의 흡수통일 추구를 비판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인내’라는 단어를 두 차례 사용하며 당장 북한의 호응은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했다. 이재명 정부는 대북 전단 살포 저지, 확성기 방송 중단 등 긴장 완화 조치를 취했지만 북한은 이를 ‘기만극’이라고 일축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우리의 광복절 격인 조국해방 80돌 경축대회 연설에서 한국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라며 “복합적이고 매우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남북·미북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진하되 비핵화 목표는 양보할 수 없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남북 경제교류에서는 2007년 10·4남북공동선언의 ‘공리공영·유무상통 원칙’을 언급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경협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