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올해 의대 수시 전형 합격 신입생의 내신 점수가 전년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의대 수시 합격생의 내신 등급이 전년도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연합뉴스와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39개 의대 수시 합격자의 내신등급 분석 결과 1.0∼1.3 등급 구간대 합격생 비율은 45.9％로 집계됐다.

66.3％를 기록한 전년도와 비교해 20.4％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는 의대 수시 합격자 중 내신 점수가 최상위권인 학생 비율이 줄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비교적 낮은 내신 점수로 의대에 수시 합격한 사람 수는 같은 기간 크게 상승했다.

올해 내신 1.6 등급 구간을 벗어난 의대 합격자는 총 543명으로 전년도 159명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2등급 이하 합격자는 전국에서 72명뿐이었으나 올해 123명으로 늘었다.

수시 최저합격선은 전년도 3.47 등급에서 올해 4.65 등급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내년도에는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전 규모인 3058명으로 축소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올해 입시 결과만 보고서 수시 전략을 짜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5학년도에는 의대 정원이 증가해 내신 1등급 후반대부터 2등급 대를 벗어난 학생들까지 수시 지원에 가세했다"며 "정원이 줄어드는 내년도에는 1.4 등급 이내의 상위권 학생 합격률은 뛰고 1.6 등급을 벗어난 학생들의 합격률은 낮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신이 1등급 후반대에서 2등급 대인 일반고 학생들은 의대 지원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2등급 대를 벗어난 특목고·자사고 학생들 역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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