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사직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오는 11일부터 전국 수련병원의 하반기 전공의 모집 활동이 시작된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수련병원들은 오는 11일까지 채용 공고를 확정해 올린 후 자체 일정에 따라 이달 29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공고한 모집인원은 인턴 3006명과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연차(2∼4년차) 7285명 등 1만3498명이다.
사직 전공의가 원래 근무하던 병원과 과목으로 돌아오는 경우엔 정원이 초과하더라도 절차에 따라 사후정원을 인정하기로 했다. 입영 대기 상태인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수련을 모두 마친 후 입영할 수 있게 하는 조치도 마련했다.
'수련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더 이상의 투쟁이 무의미하다는 공감대 형성된 상태라 상당수의 전공의가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역별·과목별로 복귀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 지역 한 병원장은 "소위 인기과 중심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상반기 추가 모집을 통해 지난 6월부터 수련을 재개한 전공의는 필수과목보다 '인기과'에 상대적으로 집중됐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복지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대비 6월에 전공의 숫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과목은 16.9% 증가한 영상의학과였다. 반면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의학과 등의 증가율은 5%를 하회했다.
서울 한 대학병원 교수는 "평소에도 전공의 숫자가 미달이던 지역·필수과 전공의들은 복귀가 급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며 "수련을 접었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 일반의로 취업 중일 테니 내년에 들어가도 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