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현대코퍼레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관세와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되겠으나 사업 확장에 따른 외형 성장과 판매지역 조정으로 상쇄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4일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코퍼레이션 2분기 매출액 1조9185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1조8041억원, 영업이익 362억원)를 매출액은 소폭 상회, 영업이익은 부합했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철강 부문은 미국 철강재 관세 부과 영향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했다”며 “철강재 관세가 50%로 유지되면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관세 영향에 따른 4, 5월 미국향 변압기 선적 지연과 함께 비교적 수익성이 낮은 지역의 매출 성장 영향으로 추정한다”며 “6월부터 미국향 물량 선적 재개로 하반기에는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승용 부문은 일부 선적 지연과 주요 판매지역의 수요 성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감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기계인프라 부문은 주요 시장 수요 개선에 더해 신규 호주법인 실적 연결 편입으로 외형 성장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국내 벙커유 수급 불균형 영향으로 이익 소폭 개선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코퍼레이션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8.3% 증가한 1447억원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M&A에 이어 지속적인 영역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 저평가 해소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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