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전기차 충전기 전문 제조 기업 ㈜캐스트프로가 첫 대미 수출 낭보를 터트렸다.
㈜캐스트프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회사인 이브이모드사와 750만불(한화 약 100억원), 6000대 규모로 대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 최초로 미국 NRTL 인증 획득에 성공한 22kW 2채널 공용 충전기 제조사다.
미국 NRTL 인증 획득에 성공한 22kW 2채널 공용 충전기 (자료=캐스트프로)
㈜캐스트프로는 박리다매 형태의 국내 전기차 충전기 판매시장을 예견했다. 3년 전부터 미국진출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해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거점으로 하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운영회사인 이브이모드와 합작법인을 세워 인증 및 판매를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최대 전기차 충전 시장이다. 테슬라를 포함 다양한 전기차의 판매가 지속됨에 따라 급속충전기 중심에서 레지던스 및 로컬지역내 상시충전을 필요로 하는 완속충전기 시장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이에 본 계약의 의미는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에 맞추어 매우 크다.
이번 계약의 주인공인 미국향 22kW 2채널 공용 충전기는 ㈜캐스트프로가 직접 연구 및 개발한 제품이다. 안드로이드 기반을 통해 빠르고 쉽게 어디서나 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프라 설비인만큼 미국 및 해외처럼 넓은 지역에서 고장 발생 시 유지보수 비용이 크게 늘기 때문에 스마트폰처럼 원격으로 업데이트 및 수리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유지보수비용을 혁신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차별화된 경쟁력이으로 꼽는다.
또한 7인치 Touch LCD 화면을 통해 광고송출 및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동시 충전이 가능한 2채널 형태로 효율성 및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주목할 점은 ㈜캐스트프로가 현재 미국내 가정마다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홈충전기의 인증을 목전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공용충전기 시장보다 10배 이상의 규모와 파급력을 가지고 있어, 본 계약보다 훨씬 큰 초대형 규모의 계약을 예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캐스트프로는 완속 충전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혁신 조달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브랜드 K 및 국방부 우수상용화 시범적용 추천제품 인증을 동시에 갖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토대로 미국 시장 확대는 물론, 유럽 및 동남아, 남미, 중동지역 등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