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적극 대응해 지역의 유망 금융기술(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더욱 강화된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2025년 핀테크 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해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자료=부산시)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디지털 경제 전환 가속화 등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적극 대응해 지역의 유망 금융기술(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더욱 강화된 지원책을 마련하고 이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2025년 핀테크 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해 본격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 부산' 실현을 목표로 성장 잠재력이 큰 금융기술(핀테크) 기업이 실질적인 확장(스케일업)을 이루며 해당 기업에 더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사업화, 공간, 인건비 등 3종 종합 지원과 함께 기반 시설(인프라), 사업 고도화 강화로 약 195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유망기업 확장(스케일업) 및 투자생태계 강화 ▲부산 특화 금융기술(핀테크) 신사업 발굴 추진 ▲금융기술(핀테크) 허브 운영 고도화 ▲금융기술 협치(거버넌스) 혁신 등 4대 과제 10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지역 금융기술(핀테크) 기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금융기술(핀테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 내용을 담았으며 기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관계기관과의 다양한 논의 끝에 확정됐다.

■유망기업 확장(스케일업) 및 투자생태계 강화

시는 확장(스케일업)이 필요한 유망기업을 5년 동안 20여 개 사를 선정해 이들 기업에 더욱 강화된 혜택(인센티브)을 부여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하며 지역 정착을 위한 육성 공간을 조성한다.

또 비엔케이(BNK) 금융지주 등 선도기업과 금융기술(핀테크) 허브 신생기업(스타트업) 간 협업으로 기업 자문(컨설팅), 창업 기획(액셀러레이팅) 등을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스 풀'과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강소기업의 수도권 이탈 방지와 금융기술(핀테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에 기업 도약 전용공간을 조성하고 ▲고성장 유망기업으로 인증된 기업에 대한 혜택(인센티브)을 기존 1000만 원에서 1억 원 이상으로 강화하며 ▲사업모델 개발 등을 위한 핵심 개발 인력 등을 지원한다.

또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지방시대 벤처펀드’ 등을 활용해 기업과 투자자를 매칭하고 기업 투자설명회(IR)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자금 확보를 견인하며 ▲지난 2월 ‘시-한국거래소-부산상공회의소’ 간에 체결한 혁신성장 기업 발굴·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상장제도 설명회, 맞춤형 자문(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혁신을 이끈다.

▲‘파트너스 풀’을 기존 풀(BNK금융지주, 하나카드, SK텔레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AON코리아, SK플래닛 등)에서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은행 등이 참여하는 실질 투자 연계 풀로 추가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보증연계투자와 우대 보증 등을 지원한다.

또 ▲핀테크 혁신 펀드 투자 및 성장연계 지원 금융기술(핀테크) 투자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금융기술(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자 매칭 지원을 활성화한다.

■부산 특화 금융기술(핀테크) 신사업 발굴 추진

지역 특화 금융기술(핀테크) 신규사업에 대해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논의하고 기업 현장 목소리 등을 반영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한다.

▲부산 특화 금융기술(핀테크) 사업으로 보험 정보 기술(인슈어테크)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 등을 반영해 적하보험의 디지털 전환 플랫폼 개발과 함께 국내외 보험사·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상품서비스 출시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 ▲디지털금융 고급인력 양성을 위한 서울 금융기술(핀테크) 기관과의 교육과정 협업을 통한 전문가를 양성하며 ▲지역 신생기업(스타트업) 인재 채용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기술(핀테크) 교육과정 기관과의 취업 연계프로그램을 개설해 기업 홍보·매칭을 강화한다.

■금융기술(핀테크) 허브 운영 고도화

시는 성과 기반의 금융기술(핀테크) 전문 기업지원 플랫폼 운영을 핵심 지표(매출, 투자, 고용) 위주로 더욱 고도화하고 기업 투자기반 성장 도약 환경을 조성한다.

특히 ▲혁신도시 지역 내 신생기업(스타트업) 임차료 지원과 사업모델 핵심 프로그래밍 등 특화 교육과정 신설 ▲청년의 지역정착 유도 및 지역특화 기업 성장에 기여하는 청년 일자리 등을 지원한다.

■금융기술 협치(거버넌스) 혁신

정부, 관계기관,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적인 정책과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등 금융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

▲금융위원회 주최, 국내 최대 금융기술(핀테크) 행사인 ‘코리아핀테크 위크 2026’ 부산 유치 ▲‘찾아가는 금융기술(핀테크) 지원단’ 등 현장 소통을 통해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규제개선을 건의하며 정부 지원사업과도 연계한다.

남동우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지역 내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유망기업들이 자금, 투자, 기반 시설(인프라)의 한계를 벗어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금융기술(핀테크) 산업 육성 종합 지원체계 마련으로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업이 실질적으로 성장하고 부산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유망기업의 거대 신생기업(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 지원과 다양한 금융 신사업 추진으로 부산이 금융기술(핀테크) 산업의 선도 도시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창업이 융성하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