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T 택시 (자료=카카오모빌리티)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창업 주역인 전직 대표가 회사가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와중에 거액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정보통신(ICT) 업계는 23일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인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이 만기가 도래한 스톡옵션을 행사해 약 95억원 규모의 이익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해당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계속 보유할 계획이다. 스톡옵션 행사 내용은 이달 말 공개되는 사업보고서에 기재될 예정이다.

정 전 대표는 카카오택시를 설계해 현재의 독보적 지위를 만든 사실상 창업자로, 2017년 분사와 함께 대표를 맡았다가 2020년 카카오로 복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콜 몰아주기와 매출 부풀리기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0일 카카오모빌리티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선 대표의 연임을 추진 중이다. 매출 부풀리기 책임으로 물러났던 이창민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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