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모집 웹포스터 (자료=현대차정몽구재단)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현대차정몽구재단이 변화에 대응하며 도전해 변화를 기회로 삼는 기업가를 찾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하 재단)은 20일부터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3기에 참여할 임팩트 스타트업 20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임팩트 스타트업은 비즈니스 활동으로 창출되는 가치가 사회적, 환경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말한다. 2007년 미국 록펠러재단이 임팩트 투자라는 용어를 만들어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 및 투자 방식이 주목받기 시작됐다. 2010년대부터 액셀러레이터들과 컨퍼런스(SOCAP) 등에서 임팩트 스타트업이라는 용어가 자연스럽게 확산됐다.
재단은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미래세대를 육성하고자 하는 정몽구 명예회장(현대자동차그룹)의 뜻과 기업가정신을 반영해 2012년부터 소셜벤처, 사회적기업 등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과 임팩트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13년간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작년부터 투자 시장은 크게 위축되고 있다. 2022년 한국 국적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투자 금액 15조 3237억원에서 2023년 7조 5814억원, 2024년 6조8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이상 감소하는 추세다. 투자 건수도 2022년 2389건에서 2023년 1838건, 2024년 1336건으로 전년 대비 20%이상 감소하고 있다. 특히 초기 기업 투자가 위축되고 인공지능 분야와 같은 일부 분야에만 집중되고 있다.
위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단은 초기 단계 스타트업부터 성장기 단계까지 분야 제한 없이 선발하고 있으며, 위와 같은 투자 혹한기에도 각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지원금 및 투자 연계), 멘토링, 글로벌 지원 등 다방면으로 변함없이 지원하고 있다.
재단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소셜임팩트 플랫폼으로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투자하는 사업이다. ▲사회를 변화시킬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가진 초기 스타트업(법인설립 초기~2년미만) 대상 인큐베이팅 트랙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가진 성장기 스타트업(법인설립 2년이상~10년미만) 대상 액셀러레이팅 두 가지 트랙으로 운영된다.
인큐베이팅 트랙에서 10개 팀, 액셀러레이팅 트랙에서 10개 팀을 선발해 총 20개 팀에게 ▲재정적인 지원에 더해 ▲글로벌 진출 지원(미국, 싱가포르) ▲경영 컨설팅 ▲투자연계 기회 제공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인큐베이팅 트랙은 기본 1000만원~최대7000만원, 액셀러레이팅 트랙은 기본 3000만원~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피스아워(주제별 경영 멘토링) ▲전문가 자문(법률, 세무 등) ▲리더십 강연(세미나)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과 워케이션, 1박2일 OT캠프 등 선후배 펠로가 함께하는 기업가정신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그밖에 임팩트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투자사와 액셀러레이터(엠와이소셜컴퍼니, D3쥬빌리파트너스, 루트임팩트, 크립톤, 소풍벤처스, 인비저닝파트너스, 한양대 글로벌사회혁신단)가 참여한 사회혁신 리더 커뮤니티인 ▲‘H-온드림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H-온드림 펠로의 코칭과 사업적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임팩트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기여할 계획이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3기에 지원하고자 하는 임팩트 스타트업 창업가는 20일부터 4월 9일 14:00까지 H-온드림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서를 제출하면 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정무성 이사장은 “국내 대표 임팩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에 역량 있는 임팩트 스타트업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길 바란다”며 “재단은 매출과 성장가능성만 평가하는 것이 아닌, 재단 설립자의 기업가정신에 따라 창의적 혁신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자하는 마음가짐을 중요한 심사항목으로 평가하여,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함께 도전하는 창조형 기업가를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이 지난 13년 간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지원한 ▲임팩트 스타트업은 총 354팀(중복 포함)이며 ▲일자리 창출은 6569개 ▲창업 생존율 77%, 누적 매출액 1조 2540억 원, 누적 투자유치액 3779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