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지난 18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전남도, 대상(주), 지역 양식시설 하나수산과 함께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및 정부 국책과제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왼쪽부터 박영채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 공영민 고흥군수, 김준규 대상(주) seaweed cic대표, 정한민 하나수산 대표 (자료=고흥군)

[한국정경신문(고흥)=최창윤 기자] 고흥군(군수 공영민)은 지난 18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전남도, 대상(주), 지역 양식시설 하나수산과 함께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 및 정부 국책과제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영민 군수와 전남도지사를 대신해 박영채 해양수산국장, 대상(주) Seaweed CIC 김준규 대표, 하나수산 정한민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을 통해 김 산업을 친환경 지속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고흥군, 전남도, 대상(주), 하나수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김 관련 기술 개발, 지역 연고 사업기획 및 발굴 등 기업과 지역간의 동반성장을 통해 김 육상양식의 세계화 선도 및 지역 활력 촉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군은 2023년 친환경 김 육상양식 기반구축 시범사업을 통해 김 육상양식 산업화 성공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대상(주) 및 하나수산과 함께 육상에서 물김 엽체가 시판할 수 있는 크기인 40~50cm까지 성장한 결과 1차 시범 양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2024년 친환경 양식어업 육성사업 공모’에 하나수산이 사업자로 선정돼 국비 6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상(주)와 협력해 2차 시범사업에서는 육상 김 양식의 산업화를 선도하기 위해 양식시설 규모를 확대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 5월 중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전라남도과학원 동부지원, 대상(주), 하나수산과 함께 2025년도 지속 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참여할 계획이다”며 “육상 김 양식의 종자 생산부터 산업화까지 기술 발전을 목표로 2029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350억 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상(주), 하나수산의 첨단 기술력, 고흥군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결합해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고흥의 김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