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그들 스스로 말라비틀어지게 만들어야 한다”는 박구용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의 발언에 청년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나오고 있다.

박 원장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정치오락실’에서 우파 성향의 청년들을 겨냥해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발언이 알려지자 청년층을 비롯해 정치권에서도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12일 포항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북 청년들은 “청년들을 탄압하는 정치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한 참석자는 “청년 세대를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적대시하는 정당이 과연 국민의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는가”라며 “이번 일을 단순히 한 개인의 발언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박 원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같은 날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청년층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이 사태를 단순한 사퇴로 무마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청년들에게 사과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민주당은 과거 어르신들을 ‘뇌가 썩었다’고 비하하더니 이제는 청년들까지 공격하고 있다”며 “청년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려는 태도를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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