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비수기 무색한 전세가격 상승 기류..부동산114 "학군·신축 수요 몰려"

지혜진 기자 승인 2019.12.13 14:57 | 최종 수정 2019.12.13 16:07 의견 0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한국정경신문=지혜진 기자] 매매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던 전세시장에서도 불안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주 서울 전세시장은 학군과 교통이 좋은 강남권 일대의 가격이 오르면서 전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의 전세는 0.12%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3%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은 강남권 학군수요와 신축아파트 수요가 몰렸다. 그 결과 송파구와 강동구가 전세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송파(0.39%) ▲강동(0.25%) ▲강남(0.23%) ▲성북(0.16%) ▲종로(0.10%) ▲서초(0.09%) ▲동작(0.08%) 순으로 올랐다.

송파는 잠실동 잠실엘스, 트리지움이 2000만원~2500만원, 방이동 현대홈타운스위트가 1000만원 상승했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천호동 대우한강베네시티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역삼동 개나리래미안이 1000만원~2500만원,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중대형이 2500~750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와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가 500만원 올랐다.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신도시는 ▲분당(0.04%) ▲평촌(0.04%) ▲위례(0.03%) ▲광교(0.02%)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분당은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대림이 500만원~1000만원, 구미동 무지개주공4단지가 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금호, 경남, 코오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위례는 학암동 위례롯데캐슬이 500만원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대광로제비앙이 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114)

경기·인천은 ▲수원(0.09%) ▲고양(0.06%) ▲광명(0.05%) ▲용인(0.05%) ▲의왕(0.05%) ▲남양주(0.04%) ▲구리(0.03%) ▲인천(0.02%)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영통동 청명건영과 청명삼익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고양은 탄현동 일산에듀포레푸르지오가 500만원~750만원, 식사동 위시티휴먼빌이 500만원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두산위브와 철산래미안자이가 5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중동 초당마을코아루가 500만원~1000만원, 성복동 푸른마을푸르지오가 10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는 “매매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던 전세가격도 학군수요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불안한 조짐”이라고 평가해다. 서울 강남권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 새 아파트 선호까지 가세하면서 강동구 일대의 대규모 입주물량이 쉽게 소화되고 있다는 게 그 근거다.

이어 “기반시설이 양호하고 교통이 편리한 신도시와 경기, 인천지역도 전세가격 상승 분위기를 따라가고 있어 겨울 비수기가 무색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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