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프로에서 자체 개발한 안드로이드 22kW 2채널 공용 충전기가 국내 최초로 미국 인증(NRTL) 획득에 성공했다. (자료=캐스트프로)

[한국정경신문=박진희 기자] 차세대 전기차 충전기 전문 제조기업 ㈜캐스트프로에서 자체 개발한 안드로이드 22kW 2채널 공용 충전기가 국내 최초로 미국 인증(NRTL) 획득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미국의 직업안전보건국(OSHA)에서 지정한 국가지정시험소에서 엄격한 시험을 통해 인정받은 제품에 부여되는 공식 인증명칭으로서 인증기관의 명칭을 따라 통상 UL인증, MET인증으로 불린다.

NRTL 인증은 제품이 미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안전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있음을 보장하며 국내 인증에 비해 극한의 환경과 까다로운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자체 개발의 경우 통상 2~3년여의 시간이 소요되고 제품 안전규격은 미국 규격기관(US Standard Organization)에 의해 승인된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미주향 22kW 2채널 공용 충전기는 ㈜캐스트프로가 직접 연구 및 개발한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기반을 통해 빠르고 쉽게 어디서나 상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7인치 Touch LCD 화면을 통해 직관적이고 간단한 터치로 운용이 가능하다. 동시 충전이 가능하도록 2채널로 개발해 설치의 효율성 및 가격경쟁력을 높였다. 또한 RFID 카드 리더기와 어플리케이션 결제 기능까지 삽입하여 전체적으로 제품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인증 제품의 실질적인 판매를 위해 2021년 12월, 미국 최대 전기차 시장인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하는 현지기업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3년여의 기간 동안 이미 사전 영업활동과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완료했다. 이로써 환경부 정책 및 보조금 중심의 국내 시장과 차별화된 미국시장에서의 폭발적인 매출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캐스트프로는 미주향 공용 충전기뿐만 아니라, 미국 전 가정 내에서 직접 설치와 운용이 가능한 홈충전기의 인증을 앞두고 있다. 올해 1월 말에 100kW, 200kW 급속충전기도 정식으로 국내에 우선 출시할 예정이다.

캐스트프로는 자체적으로 수년간 쌓아온 까다로운 미국 인증에 대한 기술 노하우를 통해 국내 경쟁기업과의 기술적 차별화는 물론, 대체할 수 없는 무형자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개발되는 다양한 제품들의 빠른 해외인증과, 국내 제품에도 글로벌 표준을 적용시킴으로써 기술적 근거에 기반한 안전하고, 안정적인 충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캐스트프로 관계자는 “헬로차저 미국향 공용충전기의 NRTL 인증 획득은 캐스트프로의 제품의 우수성과 개발 능력이 공식적으로 해외에 인정받은 결과이다”며 “미국 Fulton County와의 생산거점 마련을 기반으로 하는 MOU의 이행을 NRTL 인증을 활용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캐스트프로는 완속 충전기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혁신 조달 제품 인증을 획득하고, 브랜드 K 및 국방부 우수상용화 시범적용 추천제품 인증을 동시에 갖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번 NRTL 인증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단단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유럽 및 동남아, 남미, 중동지역 등 급성장하고 있는 신흥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확고한 기술적 인증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캐스트프로는 충전기 선택의 다양화를 통해 고객에게 알맞은 스펙의 제품을 공급하여 만족도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향 인증을 신속하게 획득하여 2025년부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해외시장에도 계획대로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