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 경영실태평가 등급 산정 결과를 이르면 이달 중에 금융위원회에 송부한다. 만약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이 현재 2등급에서 3등급 이하로 하향 조정되면 보험사 인수가 무산될 수 있다.

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 브리핑’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 브리핑’에서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심사에 필요한 경영실태평가 등급 산정을 최소 수개월이 걸리는 제재 절차와 ‘투트랙’으로 분리해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이날 지난해 우리금융에 대한 수시·정기검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경영실태평가 등급 산정 결과는 빠졌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지주가 1월 15일 보험사 M&A 승인 심사 신청을 했고 심사 기한은 2개월”이라며 “기한을 늘릴 수는 있지만 민감도가 있는 사건인 만큼 가급적으로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월 중에라도 금융위원회에 저희 의견을 통보할 수 있어야 금융위에서 3월 중에 판단할 수 있게 된다”며 “제재 절차와는 별도로 분리해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도출하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지주의 보험사 M&A 심사를 담당하는 금감원 은행감독국은 지난달 검사국에 경영실태평가 자료 송부를 요청한 상태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중국의 다자보험그룹과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경영실태평가 2등급인 우리금융이 3등급 이하를 받을 경우 인수합병은 무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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