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일 오후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자료=부산시)

[한국정경신문(부산)=박순희 기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3일 오후 부산신용보증재단에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역의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덜고자 부산은행이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00억 원을 출연,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달 16일 박 시장 주재로 개최된 2025 민관합동 경제회의에서 논의됐던 ‘지역 금융기관의 포용금융 및 상생협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은행권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금융 실현에 의미가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 방성빈 부산은행장,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참석했다.

업무협약이 체결되면 시와 부산은행,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상호 협력을 통해 총 15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별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시는 업무협약 시행을 위해 보증재원 출연 및 이차보전 예산 투입을 추진하며 ▲부산은행은 특별출연 및 우대금리를, ▲부산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을 바탕으로 신용보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약식에 앞서 박 시장은 부산신용보증재단 시청영업점을 방문해 소상공인 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협약식 후에는 민생안정 간담회에 참석해 시 정책자금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박 시장, 강석래 부산은행 부행장보, 성동화 부산신용보증재단 이사장과 협동조합 리본 대표 등 시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혜택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소상공인 대표 7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하는 부산 소상공인 대표들은 시 정책자금 등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혜택에 힘입어 성장할 수 있었던 사례와 함께 현장의 어려움과 애로사항들을 시에 건의했다.

박형준 시장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은 더 클 것”이라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에 은행권도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시와 신용보증재단, 그리고 은행권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지역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상생 관계를 만들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조 1830억 원 규모의 '2025년도 부산광역시 정책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