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시장과 따뜻한 만남..'오페라의 유령' 주역들 부산시 홍보대사 위촉

이슬기 기자 승인 2019.12.13 07:53 의견 0
'오페라의 유령' 조나단 록스머스, 클레어 라이언과 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왼쪽부터) (자료=클립서비스)

[한국정경신문=이슬기 기자]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주역들이 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과의 따뜻한 환영의 만남을 가졌다. 

지난 12일 10시 부산 시청(부산 연산동) 접견실을 방문한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의 조나단 록스머스(유령 역)와 클레어 라이언(크리스틴 역)은 오거돈 시장과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2001년 한국 초연 이래 최초로 성사된 부산 초연이자 월드투어 한국 공연의 첫 도시로 부산을 찾은 <오페라의 유령>을 환영하기 위해 부산 관객을 대신해 부산시의 초대로 이뤄졌다.  

전 세계 1억 4천만 명이 관람하며 브로드웨이, 웨스트 엔드에서 유일하게 30년 연속 공연된  <오페라의 유령>은 뮤지컬의 상징적인 작품이다. 단 4번의 프로덕션으로 국내 누적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사랑을 받았지만 부산에서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4월 국내 최대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 개관과 함께 약 20년 만에 공연이 성사 된 것. 

이번 월드투어는 부산을 포함 쿠알라룸푸르, 텔 아비브, 두바이 총 4개의 초연 도시가 포함되어 <오페라의 유령> 33년 역사에서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부산 초연이 확정되면서 오랜 기다림을 입증하듯 주요 좌석이 매진되는 등 유례없는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을 만날 수 있는 첫 도시로 부산 외 지역에서의 예매율도 두드러져 부산으로 뮤지컬 관객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오거돈 시장은 “7년 전에 서울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봤지만 이렇게 부산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고 영광이다. 언제 부산에 오는지 기다리고 있었다. 드림씨어터가 있는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에 세계적인 공연이 함께 해 격이 높아질 것 같다”라며 따뜻한 환영의 말을 건넸다. “한국 팬들이 <오페라의 유령>에게 보내주는 사랑이 정말 대단하다. 벌써 개막 전부터 관객분들이 환영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다”(조나단 록스머스)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오거돈 시장은 두 달간의 부산 공연이 잘 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 부산의 공연 기간을 연장해서 한 6개월 더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하자 “여기 부산에서 두 달을 지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부산 공연이 연장되어 다시 부산에 올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행복하다"(클레어 라이언)라고 답하며 훈훈하게 만남이 이어졌다.

특히 이 날 오거돈 시장은 두 배우에게 ‘부산시 홍보대사’를 즉석에서 제안했고 배우들 역시 흔쾌히 수락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부산 관객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에 부산시와 관객들에게 두 배우는 깊은 감사를 표하며 “여러 도시의 무대를 서지만 <오페라의 유령>이 처음으로 소개되는 도시의 공연은 배우에게도 매우 영광된 순간이다. 부산시 홍보대사로 위촉되다니 더욱 뜻깊다”라며 이번 부산 공연에 대한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위촉식은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팀은 마스크와 기념품에 친필 사인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부산시 역시 기념품을 증정하며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은 12월 13일부터 2월 9일까지 공연된다. 이후 2020년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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