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승인 신청..금감원 검사결과 발표 변수

윤성균 기자 승인 2025.01.16 11:28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금융당국에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자료=우리금융그룹)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금융이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승인 신청처를 전날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은 자회사 등 편입승인 심사에 착수했다. 인수승인 여부는 금감원 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다.

금융당국은 우리금융의 인수 승인 심사에서 건전성을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보고 있다.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르면 자회사 편입 승인을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의 재무 상태와 경영관리 상태가 건전해야 한다.

특히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가 인수 승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부터 우리금융에 대한 정기 검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산정할 예정이다.

편입 승인 관련규정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와 자회사 등의 경영실태 평가결과 종합평가등급이 2등급 이상에 해당하고 편입대상 회사에 적용되는 금융관련 법령에 의한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 등급이 3등급 이상에 해당해야 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우리금융 검사 결과 발표 시점을 미루면서 “위법 행위를 경미하게 취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매운맛’으로 시장과 국민에게 알리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발표 시점을 2월로 다시 연기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8월 이사회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중국 다자보험그룹 측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총 인수 가액은 1조549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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