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1분기 가계대출 문턱 낮출 것”..대출태도 강화→완화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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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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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올해 1분기 은행권의 가계대출 문턱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로 전분기(-27)보다 26포인트 올랐다.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는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 신용위험에 대한 평가(크게 완화·증가-다소 완화·증가-변화 없음-다소 강화·감소-크게 강화·감소)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로 산출한다. 지수가 양(+)이면 ‘완화(대출태도)’ 또는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 또는 ‘감소’보다 많은 상태고 음(-)이면 반대다.
대출 주체별로 나눠보면 가계 주택대출과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에 대한 태도 지수가 각 6, 3으로 작년 4분기 -41, -39와 비교해 크게 완화로 돌아섰다.
한은은 생활안정자금과 주택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신용대출 등에서 가계대출 태도 완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3)과 중소기업(-3) 역시 여전히 강화 의견이 다소 많지만 전 분기(-11·-17)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1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25로 작년 4분기(7)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계 주택대출(6→19)과 일반대출(8→14), 대기업(0→17), 중소기업(8→31)에서 모두 수요 확대가 예상됐다.
국내 은행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 종합지수는 34로, 전 분기(28)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 대기업(11→28), 중소기업(33→39), 가계(22→28) 모두에서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늘었다.
한은은 기업의 경우 업황 부진, 자금 사정 악화로 신용위험이 증가하고 가계의 신용위험은 소득 개선 지연, 채무상환 부담 지속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26일부터 12월 6일까지 203개 금융기관(국내은행 18·상호저축은행 26·신용카드 7·생명보험사 10·상호금융조합 142) 여신 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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