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75세 이상 ‘치매 안심 팔찌’ 배부..고위험군 8875명 집계
최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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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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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보성)=최창윤 기자] 보성군은 75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에게 치매 안심 팔찌를 배부하는 등 어르신 실종 예방과 안전한 지역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보성군 총인구는 3만7045명으로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6247명(43.8%)에 달한다. 그중 75세 이상 치매 고위험군은 8875명으로 집계된다.
이에 보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의 실종 문제를 예방하고 치매 위험에 노출된 어르신들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치매 안심 팔찌 제작·배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매 안심 팔찌’는 건강운, 재물운, 수호운을 상징하는 옥으로 제작돼 어르신의 안녕과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실종 및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신원확인과 보호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특히 치매 환자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실종 예방을 위한 개인식별번호가 포함돼 있어 실종 시 빠르게 경찰서와 보건기관에 연계된다.
치매 안심 팔찌는 보성군 보건소와 경찰서, 읍면, 지역주민이 협력해 고위험군 582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이전까지 ‘치매 안심 팔찌’를 순차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아울러, 치매 환자를 비롯해 부양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치매파트너’ 180명을 운영하고 있다. ‘치매파트너’는 치매 환자와 가족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치매 환자에 대한 인식 개선, 돌봄서비스 등을 실시해 지역 내 치매 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치매 안심 팔찌 배부를 통해 지역사회가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더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매 예방 및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보성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 치매안심센터’는 치매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증 상태로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증상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어르신들이 매년 치매 조기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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