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한국 실질 GDP 성장률 2.2%”..정부 전망치보다 높아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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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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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유엔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로 2.2%를 제시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 경제사회국(DESA)은 9일(현지시간) ‘2025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와 내년 각각 2.2%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성장률 추정치로는 2023년 1.4%보다 높은 2.0%를 내놨다.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0·11월 기준금리를 내렸으며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맞춰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한은이 이 과정에서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과 환율 안정 등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3년 3.6%에서 지난해 2.3%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으며 올해(1.6%)와 내년(1.8%)에는 1%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의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와 글로벌 투자은행(IB), 다른 국제기구 등이 내놓은 예상치보다 높다.
정부는 이달 2일 수출 부진 우려 등에 따라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이 1.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전망치는 지난해 11~12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 국제통화기금(IMF·2.0%), 한국개발연구원(KDI·2.0%), 아시아개발은행(ADB·2.0%), 한국은행(1.9%) 등이 제시한 수치보다 낮다.
국제금융센터가 취합한 해외 투자은행(IB) 8곳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지난달 말 발표 기준 1.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유엔은 올해 전 세계 성장률이 2023·2024년과 같은 2.8%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지난해 2.8%에서 올해 1.9%, 중국은 지난해 4.9%에서 올해 4.8%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봤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0.2%에서 올해 1.0%, 독일은 지난해 -0.2%에서 올해 0.3%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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