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보다 비싼 기업·에쓰오일 최대주주 아람코..사우디 주식시장 거래 개시

김성원 기자 승인 2019.12.11 17:10 의견 0
사우디 아람코 홈페이지 캡쳐 (자료=Saudi Arabian Oil Company)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에쓰오일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 아람코(Saudi Arabian Oil Company)가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주식시장(타다울)에서 주식 거래를 시작했다.

아람코의 이번 기업공개(IPO)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가 '공식 무대'에 데뷔한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관심사였다.

아람코는 지분의 1.5%를 공모, 2014년 알리바바(250억 달러)를 제치고 IPO 사상 최대 공모금액인 256억 달러(약 30조6천억원)를 기록했다.

이날 아람코의 주가는 거래 개시 전 장외에서 공모가(32리얄, 1만185원)보다 10% 오른 35.2리얄(1만1203원)로 거래됐다.

공모가로 역산하면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1조7000억 달러(약 2030조원)로 현존 최고가 기업인 애플(약 1조3천억 달러)을 가뿐히 넘겨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된다.

하지만 이는 사우디 왕실의 기대치였던 2조 달러보다는 15% 정도 낮다.

한편 아람코는 우리나라 기업과도 인연이 깊다. GS칼텍스를 제외한 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 등 국내 정유업계에서 직·간접적인 지분 관계를 유지중이기 때문이다. 아람코는 에쓰오일 지분 63.5%를 보유한 최대주주고, SK이노베이션과는 자회사 '사빅'으로 합작사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최근엔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1조4000억원에 매입해 2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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