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시야, 국민 탓 그만해라" 미세먼지 불편 폭주, 비상저감조치 확대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2.11 07:39 | 최종 수정 2019.12.11 07:41 의견 0
S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전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오늘(11일) 미세먼지가 전국적으로 ‘매우나쁨’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현재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연평균보다 먼지가 최고 3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는 높은 미세먼지 농도에 대한 불편이 줄을 잇고 있다. 네이버 뉴스 댓글과 카페, SNS를 아우르는 실시간 검색 창에는 "목이 칼칼해서 죽겠다" "안개 낀 시야에 알레르기까지 올라오는 거 같다" "해도 늦게 뜨는데다가 미세먼지까지 심하니까 아침이 정말 깜깜하다" "정부정책만해도 원인은 규명안하고 애꿎은 국민만" "중국에서 오지 않으면 괜찮은 거 아닌가 진짜 명확히 좀 밝혀라"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부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이는 데다 낮 동안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추가로 들어오면서 오늘도 전국에서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 미세먼지 농도가 떨어질 전망이다.

환경부는 11일 06시부터 21시까지 수도권·부산·대구·충남·충북·세종·강원영서에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해당 지자체에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역의 행정·공공기관은 차량 2부제가 시행된다. 홀숫날인 오늘은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서울의 경우 행정·공공기관 주차장이 전면 폐쇄되고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운행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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