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고엽제2세회가 지난 16일, 남양주보훈요양원에 욕창방지 에어매트, 겨울 조끼, 과일 등 300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자료=대한민국고엽제2세회)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대한민국고엽제2세회(대표 이창수)가 지난 16일, 남양주보훈요양원(원장 박진배)에 욕창방지 에어매트, 겨울 조끼, 과일 등 300만원 상당의 기부물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고 18일 밝혔다.

남양주보훈요양원은 2015년 국가보훈부에서 노년의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을 돌보기 위해 설립한 공공전문요양시설이다. 현재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기부된 욕창방지 에어매트는 노인들의 건강을 고려해 선택된 제품으로, 장기 침상생활에 의한 욕창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겨울철 추운 날씨를 대비해 제공된 조끼는 요양원 어르신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한 물품이다. 그 외에도 신선한 과일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식사를 지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엽제2세회는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에 노출된 군인들의 자녀들 중 고엽제 후유증 2세 환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고엽제 피해자들의 권익 보호와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신경병, 유산, 피부 발진, 선천성 기형, 관절 질환, 시력 장애 등 여러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고엽제 후유증 2세 환자들은 장애 등급에 따라 보상 및 의료 지원을 받으며, 경도, 중등도, 고도 장애로 구분되어 수당이 지급된다.

현재까지 약 200명의 2세 환자가 고엽제 후유증으로 인정받았으며 이 중 말초 신경병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엽제2세회 이창수 대표는 “작은 도움이지만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기부하게 돼 기쁘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양주보훈요양원 박진배 원장은 “고엽제2세회의 따뜻한 지원에 감사드리며 기부된 물품들이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대한민국고엽제2세회는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을 위한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