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구원 사망사고’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경찰, 노출 경위 수사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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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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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연구원 3명 사망 사고의 원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연구원들이 어떻게 일산화탄소에 노출되었는지, 차량 테스트 공간인 체임버의 배기 및 환기 시스템에 이상이 있었는지, 안전 수칙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2일 현대차 울산공장과 남양연구소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차량 테스트 관련 자료, 설비 서류, 안전 관련 서류 등을 분석 중이다. 또 관련 책임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또한,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각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대차 울산공장에 대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안전보건 수칙 준수 여부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내 차량 테스트 공간에서 연구원 3명이 실내 공간에서 차량 성능과 아이들링(공회전) 실험을 하던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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