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사고에 근무 기강 확립 나선 포스코..중간관리자도 주5일 근무 전환

우용하 기자 승인 2024.12.01 13:4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포스코그룹이 최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폭발·화재 사고와 관련해 임원뿐만 아니라 중간 관리자의 근무 기강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자료=포스코홀딩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주력 회사인 포스코는 지난달 말부터 중간 관리자인 팀장급까지 '격주 주 4일제'에서 '주 5일제' 근무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초 철강업계 최초로 격주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했다가 철강 업황 악화에 지난 6월부터 임원에 한해 주 5일제로 전환한 바 있다.

최근 불황이나 잦은 사고에 따른 조처여서 임원이나 팀장급은 근무제 전환을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다만 팀장급의 아래인 과장이나 평직원 등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격주 4일제 근무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설비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그룹 내 '설비 강건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활동 중이다.

태스크포스는 포항·광양을 비롯해 해외 제철소 현장을 집중 점검해 설비 상태를 파악하고 단기 대책뿐만 아니라 중장기 대책을 세워 안정화를 꾀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됐다. 집기와 같은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들여다보면서 포항제철소 현장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10일과 24일에 연이어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3공장에선 공장장이나 직원뿐만 아니라 포항제철 소장이나 부소장 등도 상주하면서 사고 원인 규명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 직원은 "사고가 연이어 나다가 보니 많은 직원이 복구에 힘쓰는 상황에서 태스크포스 가동에 따라 모든 설비를 하나하나 다 들여다보니 일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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