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 강세이어져..미국 에너지·한국 조선 업체 수혜 전망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1.26 07:50 의견 0
조선업계가 주력 선박인 고부가가치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수주를 이어오고 있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이 1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2025년 상반기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미국 천연가스 생산·운송·액화 업체와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1일 기준 미국 Henry Hub 천연가스 가격은 한 달간 약 50%, 주간 19% 상승했다. 네덜란드 TTF 가격도 한 달간 약 30%, 주간 7% 올랐다.

전문가들은 미국 천연가스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한파에 따른 난방 및 전력 수요 증가와 LNG 터미널 공급량 증가를 꼽았다. 유럽의 경우 노르웨이 생산 차질과 러시아와의 갈등이 주 요인으로 봤다.

특히 2024년 말 우크라이나를 경유하는 러시아 가스 운송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유럽의 LNG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윤재성 연구원은 "올 겨울 유럽의 가스 재고가 빠르게 하락한다면 2025년 상반기까지 EU는 가스 재고 확보를 위해 아시아와 LNG 수입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천연가스 생산·운송·액화 업체와 한국 조선·기자재 업체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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