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가상자산 시장 과열에 경고음.."불공정거래 엄중 조치"

임윤희 기자 승인 2024.11.15 16:54 의견 0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시장의 이상 거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금융당국이 강력한 시장 감시와 불공정거래 단속 의지를 밝혔다.

15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시장의 이상 거래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가상자산거래소들에 모니터링 강화를 요구하는 지도 공문을 발송했다. 또 거래소들과 협력하여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하는 종목들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과열된 시장 상황을 악용한 허위정보 유포나 선행매매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주의 종목 지정 요건과 거래제한 요건의 적정성도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거래소에서 '거래 주의 종목' 또는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가상자산 거래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계정 대여나 구매대행 참여 시 자금세탁 등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는 점도 경고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예치금 유입액이 10월 말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2배 이상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요 원화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7.8%, 알트코인 지수는 2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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