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은행, 둔촌주공 잔금대출 나서..총 한도 7500억원

윤성균 기자 승인 2024.11.11 15:45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오는 27일 입주가 시작되는 둔촌주공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에 나선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나은행 오늘 27일부터 총 3000억원 한도로 잔금 대출을 실시한다. 고정금리(혼합형)는 최저 연 4.641%, 변동금리는 최저 연 5.092%다.

입주를 40여 일 앞둔 10월 17일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의 모습. (자료=연합뉴스)

우리은행도 같은 날부터 잔금 대출을 개시한다. 우선 한도는 500억원으로 내년 증액할 계획이다. 금리는 4%대 후반에서 5% 초반대로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내년부터 잔금 대출에 나선다. 대출 한도는 1000억원, 금리는 연 4.8% 수준으로 책정했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 6일부터 잔금 대출을 취급해왔다. 취급 한도는 약 3000억원이며 대출 금리는 이번 주 기준 연 4.78% 수준이다.

NH농협은행과 IBK기업은행도 잔금 대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연말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관리 중인 시중은행들은 잔금 대출 한도가 부족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향후 입주 시기가 분산될 것을 고려하면 수요를 맞추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입주 시작과 동시에 기존 이주비 대출과 중도금 대출이 상환되기 때문이다.

잔금 대출과 별도로 주요 은행들의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 제한 방침은 계속 유지한다.

먼저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의 하나로 올림픽파크포레온을 포함한 모든 주택에 대해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 취급을 일괄 제한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직장 이전, 자녀 교육, 질병 치료, 부모 봉양, 학교폭력, 이혼, 분양권 취득 등 실수요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을 내주고 있다.

하나은행에서는 아직 조건부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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